파견기관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톤 시에 위치한 보스톤 미술관(MFA Boston)은 1876년 미국 독립 혁명 100주년을 맞아 공식 개관한 이래 1636년에 개교한 하버드 대학교와 함께 보스톤을 상징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보스톤 미술관은 50만 여 점의 소장품 중 1/4이 일본미술품일 정도로 일본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일본미술 소장품을 구비하고 있는 기관이지만, 현재 한국미술과 한국관을 전담하는 큐레이터가 부재한 탓에 해외미술관 내 한국미술 연구 또는 실무를 경험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반면에 보스톤 미술관 내 KF인턴업무가 한국미술에 국한돼 있지 않은 데다가 최근 관장이 새로 부임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가는 덕분에 미술관의 조직구조와 전시운영, 펀드조성, 소장고 관리 등 보다 혁신적으로 시도되는 해외미술관의 행정업무를 두루 익히고 파악하기에는 최적의 파견 기관이라 판단된다.
파견부서
KF인턴의 소속부서는 아트 오브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Art of Asia, Oceania, and Africa, 이하 AAOA) 부서이지만, 한국미술 큐레이터가 없기 때문에 KF인턴의 책임자(supervisor)는 큐레토리얼 플래닝 앤 매니지먼트(Curatorial Planning and Management) 부서의 디렉터이자 AAOA의 액팅 체어(Acting Chair)를 겸임하고 있는 크리스 뉴스(Chris Newth)가 맡고 있다. AAOA의 풀타임 직원은 KF인턴을 포함해 총 7명이다. 일본 미술 큐레이터 2명, 중국 미술 큐레이터 1명, 아프리카 미술 큐레이터 1명, 은퇴 후 자원봉사로 근무하는 아시아미술 큐레이터 1명을 중심으로 그들의 전시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행정직원 1명이 주 5일 풀타임으로 상주하고, 이밖에 일본미술 연구원 1명, 일본미술 자원봉사자 1명, 중국미술 자원봉사자 2명이 전담 큐레이터의 프로젝트 업무일정에 따라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5년 10월 현재 AAOA는 풀타임 일본미술 연구원 1명과 파트타임 중국미술 연구원 1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파견업무
보스톤 미술관의 KF인턴 업무는 전적으로 인턴의 역량과 열의에 달려있다. 작년까지 AAOA의 부서장으로 있었던 현 대영박물관 큐레이터 제인 포털(Jane Portal)의 전속 한국미술 연구원이었던 김수형 선생님이 지난 4명의 KF파견생들의 책임자로 인턴십 업무를 리드했지만, 지금은 스키너옥션(Skinner Auctioneers) 소속으로 보스톤 미술관에는 한 달에 한번씩 방문해 KF인턴십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형 선생님이 추천하고, KF인턴 책임자인 크리스가 확정한 2015 KF인턴십 연구주제는 “보스톤 미술관 내 고려청자 소장품의 가마터 연구”이다. 구체적인 향후 연구 일정은 크리스와 AAOA 전 큐레이터에게 제출한 연구계획서 원본으로 아래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