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전통의약 분야 협력 본격화
- 전통의약 분야 협력을 통한 전략적 관계 수립과 상호협력 도모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은 한국한의약진흥원(National Institute for Korean Medicine Development; NIKOM, 원장 정창현)과 공동으로 < 중앙아시아 전통의약 산업화 연수 > 를 오는 7월 24일(월)부터 28일(금)까지 시행한다.
< 중앙아시아 전통의약 산업화 연수 > 는 중앙아시아의 보건부 정책 당국자 및 유관기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서 각각 2명씩 총 10명을 한국에 초청하여 이루어진다. 이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보건복지부를 비롯하여 한국한의약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한의학연구원, 대구한의대학교, 자생한방병원 등을 방문하고, 대구약령시의 박물관과 한방의료체험타운을 시찰하며 체험한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제공하는 이틀간의 교육 과정이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이번 연수는 2022년 10월 25일 부산에서 개최된<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 에서 논의된 전통약재 분야 협력에 대한 중앙아 각국 정부들의 높은 관심과 협력 수요를 바탕으로 시행하게 되었다. 당시 기조연설을 했던 우즈베키스탄의 노로프 前외교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은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을 위한 현대 의료방법에 전통의학을 통합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약용식물을 기반으로 한 전통 의약품 관련 협력 확대와 한국 의과대학과의 공조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 전문가의 역량 제고를 바란다”며< 한-중앙아 전통의학 포럼 개최 > 를 제안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도 “수도에 400병상 규모의 재활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한의 진료실 개설 협력을 한국 측에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표명했다.
< 중앙아시아 전통의약 산업화 연수 > 와 연계하여 시행되는 < 제1차 한-중앙아 전통의약 포럼 > 에는 한국 측의 고성규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채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주요 유관기관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이마셰프(Murat Imashev) 보건부 국제협력국 부국장, 키르기스스탄의 아카예프(Zamirbek Akaev) 보건부 의료서비스품질의약품정책관, 우즈베키스탄의 미라히모프(Jamshid Mirrakhimov) 국립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이 참석하는 등 총 4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생물자원이 풍부한 중앙아 국가들의 경우, 이를 상업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진국과의 관계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중앙아 지역에는 다양한 자생 약용 식물이 있으나, 연구 시설이나 사업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해당 부문의 육성 기술 전수를 비롯한 연계 협력 모델 개발이 절실하다. 이 지역의 경우 역내 협력과 통합의 흐름을 타고 역내 교역이 증가되고 있으며, 경제·산업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종국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장은 “지난해 시행한 한-중앙아 전통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개발 연구를 통해 중앙아 국가들이 한국 전통의학과의 융합을 희망하는 등 전통의학 및 약재 부문에서의 높은 협력 수요를 확인하였으며, 전통의약 사업의 현지 진출을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뿐 아니라 해당 분야 협력을 통해 중앙아 지역과의 전략적 관계를 수립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이번 연수와 포럼이 한국과 중앙아 국가들 간 전통의약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전통의약 산업화에 관한 상호 협력을 활발히 이어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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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개요.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