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학술 컨퍼런스 개최

-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전문가들의 학술교류 발전 및 외교관계 강화 논의

- 50년의 협력 성과를 넘어 새로운 모멘텀으로 최고의 우호 협력 파트너 지향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5월 11일(목) 인도네시아 최고 명문인 인도네시아국립대학(Universitas Indonesia; UI)에서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학술 컨퍼런스 개최를 지원한다.

인도네시아국립대 사회정치학부(FISIP)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UI의 모후타르 리야디 홀(Mochtar Riady Hall)에서 ‘미래를 향한 파트너십 강화 (Strengthening Partnership for Tomorrow)’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수교50주년을 맞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중 한국과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개막식에는 아리 쿤초로(Ari Kuncoro) 인도네시아국립대 총장, 이상덕 주인도네시아한국대사,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 등이 축사를 전한다. 세 분야로 구성된 세션에는 양국의 학자, 관련 전문가 및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양국간 학술 교류 및 상대국 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그 동안 정치, 경제, 문화 방면에서의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성장한 반면, 상호 간 학술 교류와 연구 활동에는 상대적으로 미진한 측면이 있었다는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양국 학자들이 논의를 진행한다. 한국에서의 인도네시아 연구와 인도네시아에서의 한국학 발전 과정에 대해 최경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수, 에바 라티파(Eva Latifah) 인도네시아국립대 한국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인도네시아에서 KF객원교수로 한국어 교육에 헌신해 온 신영덕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견인하고 있는 ‘한국의 대중문화, 한류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논의한다. 인도네시아의 K-pop 열기는 날씨보다 뜨겁고, 한국 드라마는 이미 생활의 일부로 정착된 지 오래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김은기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와 영화감독인 마크불 무바로크(Makbul Mubarak)가 발표자로, 라경수 일본 학습원여자대 교수와 앙기아 우타미(Anggia Utami) 파자자란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하여, 한류의 진화 과정과 미래를 조망하고, 한국의 대중문화 정책과 문화 홍보 성과를 인도네시아와 공유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한-인니 특별 전략적 관계: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조원득 국립외교원 교수와 바드 나빌(Vahd Nabyl) 인도네시아 외교부 동아시아국장이 발표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한국과 함께 MIKTA 회원국으로서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공조를 하고 있다. 최근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 정부가 표방하는 인도-태평양전략, 한아세안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의 핵심 대상국인 인도네시아와 향후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지 양국 전문가들의 토론이 기대된다.

한편 인도네시아국립대 측은 이번 컨퍼런스와 연계하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청년 아이디어 공모전 이벤트도 개최한다. 학생들이 제출한 에세이, 포스터 등 부문별 우수작을 심사하여 5월 11일(목) 당일 시상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전 세계 4위로 많은 국가이며, 특히 젊은 세대의 비중이 인구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 동력이 강하다. KF 자카르타사무소 관계자는 “양국 간 미래 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청년층 대상 현지 맞춤형 사업으로 ‘차세대 저널리스트 네트워크’, ‘한국학 장학지원’, ‘한국어 보급 확산’ 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붙임
1. 상세 프로그램 (영어)
2.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학술 컨퍼런스 포스터
3. 공모전 행사 이미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