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한국 전문 기금큐레이터職 설치
- 100년 역사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 최초 한국전문 큐레이터
- KF 지원 한국전문 기금큐레이터직 美 전역 박물관·미술관에 총 4석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ational Museum of Asian Art, Smithsonian Institution; NMAA; 舊 프리어새클러갤러리) 최초의 한국 전문 큐레이터직 설치를 지원한다.
NMAA는 이번 KF의 지원을 계기로 박물관 초대 한국전문 큐레이터를 임용하기 위해 이번 달 임용 공고를 통해 본격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1923년 개관하여 미국 최대 아시아 전문 미술 기관으로 인정받는 NMAA는 올해 개관 100주년, 한국실 설치 30주년을 맞이한다. 세계 정치·외교의 중심인 워싱턴D.C.에 위치해 세계 오피니언 리더, 문화계 인사, 관광객을 포함한 일반 대중 등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하는 이 곳에 박물관 역사상 최초로 한국 미술 전문가가 임용되면, 한국미술에 대한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박물관 내 전시, 교육 등 한국 관련 프로그램의 질적·양적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2024년 4월부터는 NMAA에서< kf 해외 박물관 한국 전시 지원 > 사업의 일환으로 박물관 중앙광장에 서도호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공인들 (Public Figures)》을 전시한다. 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이 건물 입구에서부터 한국 미술을 관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체이스 로빈슨(Chase Robinson) 관장은 지난 11월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여러 박물관, 미술관을 투어하며 한국 미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로빈슨 관장은 “박물관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국전문 기금큐레이터직을 설치하게 된 것은 한국미술과 한국문화가 다음 세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준다”며 기대를 밝혔다.
지난 2019년 시작한 KF의 <한국전문 기금큐레이터직 설치 사업>은 해외 박물관과 KF가 50%씩 부담하여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기금의 운용 수익을 활용해 한국 전문 큐레이터직을 영구 운영하는 사업이다. 첫 사례인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시작으로 하여 지금까지 클리블랜드미술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시카고미술관 등 4개처가 순차적으로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박물관·미술관 내 한국미술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운영함으로써, 박물관을 통해 다른 문화를 접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바로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KF는 오는 7월부터 한국전문 기금큐레이터직 설치 지원 기관을 신규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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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제공 사진 (Credit: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Smithsonian Institution, Photos by Colleen Dugan).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