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니즘 의상 입은 현대인의 초상
- 3.25.(금), KF 갤러리에서 《영혼을 수놓은 초상》展 개막
- 사진 매체와 자수 예술의 결합으로 생동감을 덧입은 그리스 전통 복식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가 주한그리스대사관(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그리스대사)과 공동 개최하는
《영혼을 수놓은 초상-그리스의 의복 Raiment of the Soul》展이 오는
3월 25일(금) KF갤러리(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
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막한다. 전시는 6월 3일(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동 전시는 그리스 국립역사박물관이 2021년 그리스 혁명(1821년)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두 작가-
반겔리스 키리스(Vangelis Kyris)와 아나톨리 게오르기에프(Anatoli Georgiev)-에게 의뢰한 특별한 프로젝트에서 비롯되었다.
《영혼을 수놓은 초상-그리스의 의복》 展 포스터
◦ 키리스는 먼저, 박물관으로부터 위탁받은
보물급 전통 의복을 현대인들에게 입혀 초상 사진을 찍었다.
◦다음으로 게오르기에프는, 이 사진들 위에
금과 은 등의 금속, 견사, 면사를 사용한 자수로 수놓았다.
◦ 이 같은 작업 결과는 그리스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현대와 조우하는 귀중한 장면을 선사한다.
□ 전시에서 선보이는
그리스 전통 의복들은 18-19세기 헬레니즘이 존재했던 여러 장소인
발칸 지역, 소아시아 등지의 의복들이다.
◦ 그리스 초대 왕인 오토 왕, 그리스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 등
당대 저명한 인물들이 직접 입었던 옷들이기도 하다. 200년 가까이 박물관 전시실에 보관되어 있던 이 의복들에는 장인(창작자)들과 소유주의 직인까지 찍혀 있다.
□ 전시 작품들은
의복이라는 사물에 입체감과 질감을 부여해 생명을 불어넣었다. 민속적 이미지와 차별화되는 창의적이며
현대적인 방식을 사용하여 과거의 유물을 재창조했다. 이는 관람객들의 다양한 해석과 공감각적인 체험을 유도한다.
◦ 3차원을 2차원 안에 담는 사진 매체, 2차원에 3차원의 공간감을 부여하는 자수라는 예술 형식의 조합을 통해 탄생한 작품 속 인물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영혼의 초상 자체라고 할 수 있다.
◦ 전통의 뿌리에 초점을 두되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작품들은, 과거에 대한 현대적 고찰과 박물관 소장품에 관한 혁신적인 관점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할 것이다.
□ KF 관계자는 “그리스 전통 문화와 현대 예술에 관한 폭넓은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그리스 간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KF는 한국에 세계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세계 여러 나라와의 문화 교류 및 상호 신뢰 증진을 위한 활동으로 KF 갤러리를 통한 다양한 전시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VR 전시를 포함,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온라인 예약은 KF 홈페이지(www.kf.or.kr)를 통해 가능하다.
◦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및 국공립 문화기관 운영 지침을 준수하여, 관람객은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후 입장할 수 있다.
붙임
1. 《영혼을 수놓은 초상-그리스의 의복》展 포스터 이미지 1점
2. 《영혼을 수놓은 초상-그리스의 의복》展 리플렛 1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