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Global Museum Internship] Monthly Report-2016.3.
이름 : 고 가 연
기관명: The Jordan Schnitzer Museum of Art, University of Oregon
직위 및 부서명: Fellow, Department of Education & Curatorial
1. 부서 및 활동
3월의 시작은 포틀랜드에 위치한 사립명문학교로부터의 초청으로 박물관 외부에서 일주일간 한국문화예술에 관한 교육을 해줄 수 있냐는 요청을 수락하는 것이었습니다. 전교생 700명 가량의 사립학교로 여러나라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외부인사들을 초청하여 진행되는 수업으로 박물관에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지원을 해줄것을 약속했습니다. 새해맞이 행사로 교육했던 방패연 수업을 인상적으로 기억한 한 교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다른 수업 역시 요청받아 한국의 십이지상, 혹은 한국의 탈을 대상으로 교육일정을 구체적으로 잡고 있습니다.
부서 활동 중에 일반적으로 교육현장에서 한국과 다른점은 한국 미술관에서 근무당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기 전 안전상 보험을 들었었지만 현지에서는 따로 학생들을 위한 보험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나 양육을 맡고 있는 가정에 안내문을 편지로 보내는데 구급상황시 두통약, 혹은 진통제를 처방해도 되는가, 아이가 다른 약을 투여하고 있는가,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가 등 상세한 질문을 하고 수업이 들어가기 이전 안내문을 수거하고 응급상황시 거기에 따른 진료를 실시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동료선생님들과의 협조아래 여러 가지 한국관련 수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잠시동안 봄방학 과정의 단기 수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9시부터 5시까지 종일 봄방학 캠프를 운영합니다.
전시부서에서는 새롭게 백남준 작가의 전시작품이 배치될 예정으로 미흡한 자료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교육과 전시부서에 동시에 배치되어 처음 몇달간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벌써 활동이 절반이상 진행된것에 새삼 보람도 느끼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2. 행사
박물관에서는 퀴어 영화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영화만 볼 수 있는 행사가 아닌 각 대학의 교수와 연구자들이 모여 영화제의 발전과 퀴어 영화에 대한 각종 토론을 며칠간 진행하였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시각은 여러나라마다 다르지만 이곳 현지의 분위기는 여러가지로 한국보다 호의적인 분위기로, 다름을 차별하지 않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동성애에 대한 서포터들의 활동과 상담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음지보다는 양지에서 동성애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정치적인 면에서도 크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국제 세미나 일관으로 아프리카와 일본 작품, 그에 관한 작가설명과 역사를 들을수 있는 세미나도 개최되어 많은 시민들과 방송국에서 관련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3. 생활
미국에서의 병원 이용시 한국과 다른점은 알고 있었지만 한국 여행자 보험을 현지에서 이용하는데 있어서 미국과 한국이 보상되는 내용이 달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우 스트레스성 질환은 전혀 커버되지 않고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발생역시 일체 보상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정신적 질병-우울증, 정신질환 등이 보상됨)잘 염두해 두고 진료시 참고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바로 내원하여 진료받는 것은 응급실외에는 어렵고 반드시 예약을 해야 가능한데 저같은 경우 12월부터 2월까지 총 2번 내원하는데 있어서도 병원사정으로 인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경우 약국이 병원과 함께 있지 않고 사는 곳의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 마련되어 있는 약국으로 바로 처방전이 전달되기 때문에 그쪽으로 가서 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제 이메일로 문의주시면 확인하는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ayeongo @uoregon.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