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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1기] 첫번째 소식

  • 등록일 2011.10.19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환희입니다.


아시아부  켠에 자리를  이후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랴 업무들 처리하랴 그동안 꽤나 정신이 없었네요.  업무 시작일보다  열흘 정도 일찍 입국했으니이제 미국 생활이   달이 되어갑니다.  활동기 작성이 다소 늦어짐에 너른 이해를 구합니다.


아래 활동기들을 훑어보니숙소 구하는 과정으로 글머리가 열리는군요.  객지에서 처소를 마련하기란 언제든 어디서든 참으로 지난한 일인가 봅니다 역시 꽤나 고생스러웠습니다.  특히 유동인구가 상상을 초월하는 맨하튼과  인근 지역에서 적당한 숙소를 찾기란 호락호락한 일이 아닙니다더우기 현지 실정에 익숙치 않은 외지인에게는 두말  나위가 없겠지요실제 Craiglist 통해 한국에서 방을 구해오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제가 겪은  에피소드를 예로 말씀드리겠습니다. Craiglist Rent 정보가 올라왔습니다. 3 내내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주목하고 있던 저는 게시물을 확인했습니다. 적당한 지역에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되어 전화를 걸었습니다통화를 통해 들을  있었던 답은 “Oh, it is already taken. Sorry.” 게시물이 등록된  45분만의 일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가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다행히 적당한 숙소를 구하였습니다. 맨하튼 인근의 퀸즈 아스토리아(Astoria)라는 지역입니다박물관까지 통근시간이 지하철로 대략 30 정도이니 꽤나 만족스럽습니다다만 방이 한국의 고시원 수준에 불과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요.


저에게 부과된 주요 업무는 2013 가을 전시 예정의 한국관 특별전을 지원하는 일입니다. 특별전을 담당하고 있는 큐레이터 Soyoung Lee 어시스턴트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처음  일은 전시 유물 Checklist  국문 번역  검토수정 작업이었습니다.


Checklist 전시될 또는 전시되기 희망하는 유물의 각종 정보들을 정리한 목록입니다유물의 이미지유물명제작시기크기소장처  기본적인 정보들을 담고 있습니다이미 작성되어 있던 1 영문 리스트를 건네 받았습니다저는 먼저 한국 담당자들과의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리스트를 국문으로 번역하였습니다. 각각의 유물들을 일일이 도록 출판물들과 비교 검토하는 작업이 수반되었습니다. 그리고 1 리스트에서 발견된 오류 사항들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잘못 기재된 소장처누락된 유물번호출토지 오류국문 로마자 표기 등등이 정정 대상이었습니다. 이후 수정된 사항들을 반영한 새로운 영문 체크리스트를 제출하였습니다.


체크리스트 번역검토 작업을 마친 새로이 착수한 작업은 특별전과 관련된 Bibliography list 작성입니다현재는  예비 과정으로 관련 지역 고고학 보고서해당 시대 한국사 일반 학술 논저들, 관련 주제의 미술사 최신 연구들을 수집검토정리하고 있습니다상당한 시간을 요하는 일이기에, 아마도 한동안은  작업에 매진해 있을  같습니다.


관련 논저들을 수집하면서 제가 겪었던  가지 어려움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한국학 관련의 Database 구독하지 않아 논문 검색  원문 다운로드가 용이치 않다는 점이었습니다부득이 모교의 도서관 접근권을 졸업생 신분으로 구입하여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있습니다현재는 큐레이터 선생님을 통해 박물관 도서관에 누리미디어와 한국학술진흥재단 데이터베이스 구독을 건의요청한 상태입니다이에 박물관의 메인 도서관인 Watson Library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회신하였지만 예상보다 비싸다는 답신도 받은  있어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기다려봐야   같습니다덧붙여 아시아부 담당 사서에게서한국 미술사 관련 전문 학술 출판사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에 군데를 생각나는 대로 일러 주었습니다메트로폴리탄에 한국학 관련 자료들이 더욱 보강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외에도 저의 활동  하나는 Fellowship Program 참여입니다메트로폴리탄은 매년 다수의 Fellow들을 선발하여 그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학술적재정적 지원은 물론 펠로우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메트로폴리탄과 저의 담당 큐레이터는 감사하게도 제가  프로그램들에 자유롭게 참여할  있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저는 이를 통해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해주는 경험과 노하우들의 일각을 접할  있었습니다이와 관련된사항들은 다음 기회에 보다 상세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하면 활동기에 적시할 밑천이  떨어질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ps. 엊그제 올린 게시물 수정이 반영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기존의 글을 삭제하고 수정사항이 반영된 글을 새로이 등록합니다. 전시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들을 적기에는 아직 시기상 본 게시판의 공개적인 성격에 맞지 않아 몇가지 내용들을 수정하였습니다. 혼란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