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원하는 일들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2015년은 KF에게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2014년 경영평가 결과, 외교부 산하 3개 기관이 경영평가를 받게 된 이후 3개 기관 최초로 A등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4년 기금평가에서도 우수기금 평가를 받아 KF의 골칫거리였던 기금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자문위원님들 그리고 KF의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해 KF는 여러 가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저의 임기가 끝나는 해이니만큼 처음 취임했을 때 계획했던 일들을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첫째로, 작년부터 시작한 차세대 지한파 육성사업을 본격화합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기성 전문가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젊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국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합니다. 작년 유럽, 미국, 아세안,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차세대 정책전문가 네트워킹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는 이 외에도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이웃 국가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또 차세대 정책전문가 사업 1기 수료생들이 서울에 모여 한국의 주요 대외정책을 주제로 토론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지난해 출범한 KF 투게더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고자 합니다. 이 사업은 180만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한국을 사랑하게 만드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특히 이들이 본국에 돌아가 혐한 세력이 된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에 나가 한국을 알리는 것만큼,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해 올바르게 알리고 이들을 한국의 친구로 만드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세 번째, 세계기여형 문화사업도 본격화할 것입니다. 중복 시비를 없애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문화사업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문화인들이 그들의 재능을 활용해 빈곤, 환경, 아동,인권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문화사업들을 강화할 것입니다.
2016년은 KF에게 중요한 변화의 해이기도 합니다. KF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주도 서귀포시로 이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한 충실한 준비가 필요한 한 해입니다. KF의 친구이자 후원자인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유현석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