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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대 청동기 문화의 상징, 동선 청동북

전시물로 보는 아세안
베트남 고대 청동기 문화의 상징, 동선 청동북
 
주한베트남대사 응웬 부 뚜가 아세안문화원 상설전시관에 기증한 동선 청동북
동선 청동북은 기록이 없던 선사시대 베트남인들의 세계관과 자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북부 베트남의 홍 강 삼각주(Red River Delta) 유역에서 번창하였던 선사 청동기 시대 문화인 동선문화에 의해 제작된 이 청동북은, 기원전 600년경에서 3세기 사이에 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주한베트남대사 응웬 부 뚜가 아세안문화원 상설전시관에 기증한 동선 청동북
동선 청동북은 베트남 동선문화의 금속 유물 중 가장 뛰어난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동선북에는 중앙의 태양을 중심으로 원형을 그리며 새, 배를 타는 사람들,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등 다양한 장식 문양들이 새겨져 있어 선사시대 베트남인들의 삶에 대해 추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배가 새겨져 있다는 것은 동선북을 만들었을 당시 무역의 중요성을 상징하며, 이 북이 무역과 보물의 대상이었던 것을 나타냅니다.
주한베트남대사 응웬 부 뚜가 아세안문화원 상설전시관에 기증한 동선 청동북
한편, 동선북은 처음에는 악기의 용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동선북은 사람을 모으거나 의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구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동선북은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대변하는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 ‘전시물로 보는 아세안’을 통해 소개하는 전시물은 아세안문화원 2층의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