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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노벨상 막사이사이상

익스플로러

아시아의 노벨상막사이사이상

글_아세안 랩 김시은 대표

 

아시아에도 노벨상과 같이 큰 의미와 업적을 기리는 상이 있다 .바로 필리핀의 전 대통령인 라몬 막사이사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막사이사이상>이다. 막사이사이상은 인종, 성별, 종교에 관계없이 아시아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 이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막사이사이 전 필리핀 대통령은 1953년에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안타깝게도 1957년 세부 섬에서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추락사고로 많은 수행관리들과 함께 재임 중에 순국하였다. 라몬 막사이사이 전 대통령은 청렴하고, 필리핀의 민주주의와 번영을 이끌어 필리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러한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록펠러 재단의 출자로 ‘라몬막사이사이상 재단(RMAF)’이 창설되고 1958년 첫 수여식이 거행되었다. 매년 막사이사이 전 대통령의 생일인 8월 31일에 수여식이 진행되어 바로 얼마 전 2022년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이는 64번째 수상으로 내년이면 65주년이 되기도 한다. 올해는 ‘소테아라 침(캄보디아)’, ‘다다시 핫토리(일본)’, ‘베르나데트 마드리드(필리핀)’, ‘게리 벤체깁(프랑스인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활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테아라 침’은 정신과 의사로 과거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 정권의 피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다시 핫토리’는 일본인 안과 의사이자 인도주의자로 베트남에서 무료로 안과 수술을 제공하여 수상자로 결정됐다. ‘베르나데트 마드리드’는 필리핀의 소아과 의사로 아동폭력 피해자에게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는 등 아동권리를 위해 힘썼다. ‘게리 벤체깁’은 프랑스인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힘쓴 공로로 상을 받게 되었다.

막사이사이상은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 이사회에서 매년 선정을 하며, 수상자에게는 라몬 막사이사이 전 대통령의 오른쪽을 향한 모습이 담긴 메달과 인증서가 수여된다. 아쉽게도 2022년 수상자 중에 한국 수상자는 없었으나 과거 20여 명의 한국인 수상자가 있다. 얼마 전 tvN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한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 이사장이 그중 한명이다. 그는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아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도에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그외에도 대표적으로 법륜 스님이 인도 빈민과 북한 난민을 도운공로로 2002년 막사이사이상을 받기도 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21세기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환경 보호, 국가적 갈등, 증가하는 기술 혼란으로부터 인간의 건강과 사회 복지까지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