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문화원 리뷰
우리반 친구들과 아세안문화원에 다녀와서
글_해송초등학교 3학년 3반 황기도 담임교사
현장체험학습으로 아세안문화원을 갔다. 양쪽으로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어가 마치 터널처럼 뻗어있는 길을 아이들과 함께 걸어 도착했다. 입구에서 필리핀 버스 지프니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문화원의 교육 담당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2층 세미나실로 올라갔다. 먼저 세미나실에서 아세안국가에 대해 학습하고 태국의 전통의상 쑤타이 모양의 열쇠고리 색칠을 했다. 그리고 조를 나누어 두 가지 전시를 관람했다. 오늘의 체험학습은 1층의 기획전시와 2층의 상설 전시를 도슨트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관람하는 것이다.
1층에서는 ‘차와 커피 그리고 시간’이라는 주제로 작품과 전시물을 볼 수 있었다. 찻잎에서 추출한 색소로 프린트한 풍경사진, 커피와 시간을 주제로 한 설치작품 등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조금 어려운 주제라 생각했지만 어른들과는 또 다른 아이들만의 상상력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즐거워했다.
2층 상설전시장에서는 아세안국가의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했다. 여름방학이면 가장 쉽게 떠올리는 해외여행지가 동남아시아 국가이지만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을 통해 보는 동남아시아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 전시물을 직접 보며 아세안국가의 신화와 종교, 문화, 전통에 대해 학습하니 관광지로만 생각했던 동남아시아 국가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아세안문화원은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관람할 수 있는 학습장소다. 가족 단위의 관람도 좋고 학교에서 가는 체험학습이라면 학년보다는 학급 단위로 방문하면 좀 더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겠다.